메뉴 건너뛰기

배경이미지

694. 미루고 싶은 마음, 서두르고 싶은 마음 - 목회자코너 - 루이빌새한장로교회

조회 수 5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694. 미루고 싶은 마음, 서두르고 싶은 마음


해마다 연초가 되면 우리 교회가 속해 있는 PCA 교단총회로부터 지난 1년간의 교회 결산통계를 알려달라는 연락이 옵니다.

숫자적으로 증가할 때는 기쁘고 자랑스런 마음으로 지체하지 않고 보고를 해 올렸습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통계 숫자가

작아지다 보니 솔직한 심정으로 그럴 때는 보고하기가 싫어집니다. 별로 보고할 내용이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고하는 일도 하루 이틀 미루게 됩니다. 그러나 하고 있는 일에 열매가 있으면 기분도 좋아집니다. 그래서 목회자로서

저도 오르락 내리락 하는 감정을 느낍니다.
최근에 총회 보고용 교회 일년 통계 숫자를 정리하면서 ‘미루고 싶은 마음’과 ‘서두르고 싶은 마음’이 교차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함께 신앙생활을 하던 형제 자매들이 하나 둘 어디론가 떠난 숫자를 기록할 때와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자 새롭게 합류한 신앙가족들의

숫자를 기록할 때 그랬습니다. 한국어 예배 숫자를 생각하면 마음에 용기마저 사라집니다. 그러나 어린이 예배 숫자나 영어 예배 숫자를

생각하면 새로운 마음과 용기가 솟아납니다. 특별히 2주 전에 침수세례를 받은 10명 중에서 몇 명의 간증을 듣게 되었습니다.

“물에 잠기는 순간 주님을 보았습니다,” “물에서 나오는 순간 주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그리고 “새 같은 것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라는 환상 간증내용입니다. 아직 성경을 많이 모르는 아이들이고 이곳으로 난민으로 들어와 정착한지 얼마 안된 자녀들이기

때문에 그런 간증을 한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일이라는 확인도 받은 셈입니다.
떠난 숫자를 생각하며 낙심하고 있는 저에게 마음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일을 하고 있으니

용기를 내라’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희망이 솟아올랐습니다. 남아 있는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격려로 들렸습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이 우리 교회 존재 목적임을 잊지 않고 ‘좁은 길’을 선택하며 주님께 충성하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해 봅니다.

자신의 유익이 아닌 주님의 유익을 위해 함께 하고자 하시는 분들과 목자 목녀들이 우리 중에 여럿 남아 있으니 든든합니다.

 

김목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8 709. 미국 교회 다니는 어느 분의 질문을 받고 이충만 2019.04.27 709
327 708.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 이충만 2019.04.20 786
326 707. “살고 있는 만큼 아는 것이다” 이충만 2019.04.18 774
325 706. 감사하고 만족할 줄 아는 사람 이충만 2019.04.06 821
324 705. 구원과 섬김의 관계 이충만 2019.03.30 770
323 704. 참된 예배 어떻게 가능한가? 이충만 2019.03.23 750
322 703.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견고한 진’ 이충만 2019.03.17 832
321 702. 이럴 때, 이런 말도 생각해 보자 이충만 2019.03.09 825
320 700. 입이 싼 사람, 귀가 여린 사람 이충만 2019.02.23 692
319 699. 딱 좋은 나이 이충만 2019.02.09 786
318 698.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을 읽고 이충만 2019.02.04 565
317 697. 무시와 부주의의 위험성 이충만 2019.01.28 807
316 696. 끝까지 순종하고 충성하는 믿음 이충만 2019.01.19 758
315 695. “편안함을 추구하는 죄” 이충만 2019.01.16 732
» 694. 미루고 싶은 마음, 서두르고 싶은 마음 이충만 2019.01.16 518
313 693. 한 해를 보내고 맞이하며 이충만 2019.01.16 769
312 692. 해산의 수고 이충만 2018.12.22 829
311 691. 나의 간절한 소원 이충만 2018.12.15 858
310 690 ‘교제하는’ 기도와 ‘구하는’ 기도의 균형 이충만 2018.12.09 738
309 689. 예수께서 친히 받으셨던 그 세례 이충만 2018.12.09 818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31 Next
/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