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배경이미지

682. 모범기도문이 필요한 이유 - 목회자코너 - 루이빌새한장로교회

조회 수 40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682. 모범기도문이 필요한 이유

 

‘주기도문’에 대하여 궁금했던 초신자 시절. 그 때가 아마도 중학교때였던 것 같다. 뭔가 종교 생활을 하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걸어서 간 교회였다. 그래서 그런지 그 교회는 내가 기존 신자인줄로 알았을 것이다. 스스로 교회를 찾아 왔으니 말이다. 하여튼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크리스마스 날 사탕 얻어 먹으러 간 이후에 다시 처음 간 교회 경험이다.

사회자가 나오더니 땡! 종을 울리며 다 함께 일어나라 한다. 모두들 익숙하게 일어서더니만 자동으로 무엇인가 줄줄 외운다. 아주 오랫 만에 어른들 예배에 찾아온 곳이라 언제 일어서고, 언제 다시 앉아야 하는지도 몰랐다. 거기에다 내용도 뜻도 모르는 것을 다함께 소리와 속도를 맞춰서 무엇인가를 줄줄 외웠다. 난 아무것도 모르겠다. 이 때부터 진땀이 나기 시작했다. ‘야, 종교생활 참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편안함보다는 불안했다.

“다 함께 일어서서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문’을 함께 드리겠다. 혹시 초신자나 처음 온 사람은 찬송가 책 맨 앞 표지 바로 뒤에 나와 있는 ‘주님의 기도’를 할테니, 처음 오신 분들은 펼쳐서 보시고 함께 읽으면 된다”는 코멘트라도 있었더라면 덜 힘들었을 것이다. 물론 그렇게 했어도 찬송가가 뭔지도 모르고 있을 때니 그것도 못찾았을 것이다(핑계가 참 많다). 아무튼 그런 경험이 있은 후 교회를 쭈욱 안다니다가 대학에 들어가서야 억지로 끌려간 곳이 다시 교회였다. 어색한 분위기는 계속 되었다.

익숙해질 때까지  초신자들에게는 ‘주기도문’뿐만 아니라, 예배 순서를 따라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정해진 순서를 따라서 함께 물결을 이루며 나가는 것을 배우는 것도 신앙이다. 이런 것이 신앙의 기초를 이룬다. 그래서 ‘주님의 기도’(주기도문)를 가지고 10주 정도 설교를 하면서 주님의 기도문에 관하여 익숙해 지도록 하려고 노력했다. 아직 신앙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배려를 해드리려고 했지만, 어느새 저도 37여년 신앙생활에 교회 문화에도 익숙해져 버린 것 같다. 그래서 모두 다 아는 것으로 착각하고 그 옛날 처음 교회 갔을 때 그 사회자가 했던 것처럼 하고 있지 않는가 되돌아 본다.

주님의 기도(주님의 모범기도문)가 왜 필요한가? 그것은 잘못된 기도(외식기도, 중언부언하는 기도)를 하지 않기 위해서다. 주님이 받으시는 기도를 하라는 것이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이라면 이런 모범기도문 정도는 확실히 익숙해져 있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기도문을 모범으로 출발하여 더 개인적인 기도를 할 수 있을 것이고, 이러한 모범 기도문을 기본으로 하여 기도를 한다면 주님도 잘 들어 주시리라 믿기 때문이다. 주일마다 반복되는 주님의 기도, 주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모범기도문에 익숙해지자. 김목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8 687. 염려에서 자유로우려면 이충만 2018.11.18 759
307 685. 25년을 돌아보며 감사 이충만 2018.11.03 511
306 684. 문제 해결 방법을 찾으려면 이충만 2018.10.27 860
305 683. 아끼다가 못 쓰고 버린 물건 이충만 2018.10.20 739
» 682. 모범기도문이 필요한 이유 이충만 2018.10.13 408
303 681. 어린이 ‘Fall Fun Festival’에 신경을 쓰는 이유 이충만 2018.10.06 653
302 680. 시험이 들 때 이충만 2018.10.04 902
301 679. 사랑의 빚을 갚으려면-목장의 중요성 김상헌 2018.09.22 646
300 678. “단순, 반복, 집중, 지속, 강행” 이충만 2018.09.15 810
299 677. 구원의 증거 이충만 2018.09.08 716
298 676. 세우는 입술, 허무는 입술 이충만 2018.09.01 733
297 675. 교회생활을 하지 않으면 크리스천 아니다 이충만 2018.08.29 678
296 674. 습관적인 종교생활의 위험 이충만 2018.08.18 884
295 673. 열리게도 하시고 그치게도 하시는 하나님 김상헌 2018.08.11 794
294 672. IKC 이후 김상헌 2018.08.04 539
293 671. 가정교회 사명선언문을 공통분모로 삼읍시다 이충만 2018.07.29 886
292 670. 복화술 공연단 소개합니다 김상헌 2018.07.27 620
291 669. IKC를 통한 희망 이충만 2018.07.14 518
290 668. 설교와 이웃을 통한 성숙 이충만 2018.07.12 812
289 667. 흥하는 징후들, 쇠하는 징후들 이충만 2018.06.30 786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31 Next
/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