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2. 교회에서 자신의 사역을 발견하는 방법
어떤 분들은 사명도 받고 주님께 헌신도 결심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몰라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공동체 안에서 주님은 우리로 하여금 먼저 필요를 느끼게 하시고 그 필요를 채우고 싶어하는 소원을 갖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 일을 하게 하십니다. 이것이 주님이 우리에게 사명을 주시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저의 경우 오래 전에 학교 실험실에서나 교회에서 정리 정돈이 잘 않되어 있으면 그것들이 유난히 저의 눈에 띄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잘 느껴지지 않고 보이지 않는데 저에게는 느껴지고 제 눈에는 잘 보였습니다. 저는 청소의 필요를 느꼈고 그 필요를 채우기 위해 제가 청소를 먼저 했던 경우가 있습니다.
이웃의 필요를 위해 소원이 생긴다든지 자신의 눈에 잘 보이는 것은 바로 그 사람에게 그 것을 하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해야할 사명이나 은사는 먼저 자기 눈에 잘 띄입니다. 남들은 의식을 못하거나 느끼지 못하는데 자기는 의식하거나 느껴진다면 본인이 그것을 하라는 뜻입니다. 제가 IKC나 인터내셔널 학생들이나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선교를 하게 된 것도 유난히 인터내셔널 유학생들이나 난민 어린이들에 대한 연민의 정을 가지게 되었고 그들을 전도하고 싶은 소원을 갖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사역을 선교 사역에 포함시키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전도하는 일에 부르셨으면 전도하고 싶은 소원을 주시고 구원 받을 사람을 생각나게 하시고 찾아가고 싶은 마음을 주십니다. 심방 사역을 위해 부르셨다면 문제가 있는 사람을 찾아가 보고싶은 마음을 주십니다. 구제하는 일에 부르셨다면 어러움에 처한 사람에 대한 연민의 정을 느끼게 하시고 도와 주고싶은 마음을 주십니다.
각자의 사명을 발견하는 방법은 삶공부와 훈련을 통하여 할 수 있겠지만 공부나 훈련 없이 발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첫 째,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보게 하시고, 느끼게 하시고, 마음이 쏠리도록 하셔서 함께 그 일을 감당하고 싶은 소원을 주십니다. 둘 째, 그 일을 좋아하고 남들은 힘들어 하는데 본인은 힘들어 하지 않습니다. 셋 째, 남들이 그 일에 대하여 인정을 하고 칭찬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그 일에 열매가 있습니다.
남들보다 유난히 잘 보고 잘 느껴지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 사역을 하라고 부르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보이는 만큼, 소원을 주신 만큼 순종하여 이번 여름을 지내봅시다.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