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2017 609. 성숙한
기도를 위한 편지
3월달 필독 도서 팀 켈러의 <기도>(두란노)를 가지고 새벽 기도 때 나누고 있습니다. 각 챕터별로 기도에 대하여 더 깊이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3월 새벽기도를 통하여 책을 다 읽고 나서 종합하여 말씀 드리기로 하고 중간에 책 내용중 나누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일부분을 소개해 드리고 싶어서 책속에 소개된 “성숙한 기도생활을 위한 어거스틴의 편지” 내용 일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 내용은 로마 시대 기독교 신앙을 가진 귀족 여성 아니키아 페로니어 프로바(Anicia
Faltonia Proba)가 제대로 기도를 드리지 못한다는 답답함을 편지로 토로하자 어거스틴이 답장으로 보낸 글을 가지고 그가 제시하는 기도의 본을 소개해 주는 내용입니다. 다음은 제 6장에 나오는 내용의 일부입니다. [어거스틴은 무엇을 기도할까를 생각하기 전에 먼저 어떤 부류의 인간이 되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첫 번째 원리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엄청난 복을 누리고 있더라도 스스로 자신을 외로운 존재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눈에서 비늘이 떨어져서, 이 땅에서 제아무리 대단한 영화도 그리스도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영원한 평화와 행복, 위안을 주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또렷이 볼 줄 알아야 한다. 그런 시각이 확립되지 않으면 그릇된 방향으로 기도가 흘러갈 수 있다. 여기서 기도에 적용될 수 있는 어거스틴 신학의 중심 주제 가운데 하나가 다시 등장한다.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요소들이 엉클어져 ‘뒤죽박죽’이 되지 않았는지 분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나 네 번째로 사랑해야 할 것들이 으뜸가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께 가장 큰 사랑을 드리는 게 마땅하지만 주님을 막연히 의식하기만 할 뿐, 실질적으로는 그분의 은혜와 임재를 지상에서 누리는 번영과 성공, 지위, 애정, 또는 쾌락만큼 소중하게 여기지 않을 수도 있다. 적어도 이러한 심적인 고장을 인식하고 그게 얼마나 삶을 뒤틀어 놓는지 자각하지 못하는 한, 기도는 치유의 통로가 아니라 문제의 일부가 될 따름이다. 가령, 부의 축적을 삶에 안정감과 자신감을 주는 주요한 요인으로 본다면 재정 상태가 심각한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도움을 청할 것이다. 그러나 그 간구는 하나님 앞에서 계속 걱정하는 것일 뿐이다. 기도를 마치고 나면 도리어 더 초조하고 불안해질 뿐, 아무런 보탬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어거스틴은 시편 27편 4절과 잠언 30장 8-9절을 위대한 기도의 본보기를 소개합니다. 결국 성숙한 기도는 “주님, 물질적인 필요를 채워 주시고 풍요롭게 지내도록 도와 주세요. 하지만 잘 관리할 만큼만 허락하셔서 하나님을 삶의 으뜸자리에 놓는 힘을 잃지 않게 해 주세요. 궁극적으로 필요한 건 안락한 생활이나 지위가 아니라 주님이기 때문입니다.” (전자책 167-71쪽)
2017.03.12 04:40
609. 성숙한 기도를 위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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