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2016 592. 감사 릴레이
해마다 11월이 오면 감사의 달로 보내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일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있었지만 그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믿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지나고 보면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인 것을 경험합니다. 지금 당장은 힘들어 보이는 일들도
그 속에 감춰진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믿음의 눈으로 볼 수 있을 때 그것으로 인하여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수 없었던 방법으로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도 경험하면서 감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에
대한 감동적인 예가 있어 소개해 드리니 감사의 달에 참고하셔서 감사 릴레이가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손양원
목사님은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3년이 되던 1948년에 공산군에게
두 아들을 잃고 말았는데, 두 아들의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여러분
내 어찌 긴말의 답사를 드리리요. 내가 아들들의 순교를 접하고 느낀 몇 가지 은혜로운 감사의 조건을
이야기함으로 대신할까 합니다. 첫째 나 같은 죄인의 혈통에서 순교의 자식을 나오게 하셨으니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둘째 허다한 많은 성도들 중에 어찌 이런 보배들을 주께서 하필 나에게 주셨는지 그 점 또한
주께 감사합니다. 셋째 3남 3녀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두 장자와 차자를 바치게 된 나의 축복을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넷째 한 아들의 순교도 귀하다 하거늘 하물며 두 아들의 순교리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다섯째 예수 믿다가 누워 죽는 것도 큰 복이라 하거늘 하물며 전도하다 총살 순교당함이리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여섯째 미국 유학 가려고 준비하던 내 아들 미국보다
더 좋은 천국 갔으니 내 마음이 안심되어 하나님 감사합니다. 일곱째 내 사랑하는 두 아들을 총살한 원수를
회개시켜 내 아들로 삼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여덟째 내 두 아들의 순교의
열매로서 무수한 천국의 열매가 생길 것이 믿어지니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아홉째 이 같은
역경 속에서도 이상 여덟 가지 진리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기쁜 마음 여유 있는 믿음을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 감사 감사합니다. 끝으로 나에게 분에 넘치는 과분한 복을 내려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이 일들이 옛날 내 아버지 어머니가 새벽마다 부르짖던 수십 년간의 눈물로 이루어진 기도의 결실이요. 나의 사랑하는 한센병자 형제자매들이 23년 간 나와 내 가족을 위해
기도해준 그 성의의 열매로 믿어 의심치 않으며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손양원 목사님은 두 아들을 잃은 슬픔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번 달부터 연말까지는
각 목장에서 혹은 가정 예배 중에 돌아가며 감사거리들을 나누며 감사 릴레이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것에 감사할 때 더 큰 감사거리로 만들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김목사.
2016.11.13 05:34
592. 감사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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