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2016

567. 모이기를 힘쓰는 연습

 

그 어느 컴뮤니티에 비해서 교회는 정기적인 모임이 많은 편입니다. 전체 교인이 모이는 것은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이고, 저희 교회 같은 경우는 주일예배, 금요일 목장예배 모임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더 많은 기도와 말씀 그리고 격려와 교육을 위해서 선택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정기 모임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수요저녁예배, 매일 새벽기도, 더 깊은 성경공부를 위한 삶공부 모임 등입니다.

교회 모임은 언제나 기도와 말씀 그리고 격려와 교육을 위해 모여야 합니다. 교회 모임은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거나 사람들의 기분을 즐겁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기 위하여 합심하여 기도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기 위한 모임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교회 존재 목적과 사명’을 발견하고 실천할 때 드디어 위로부터 오는 기쁨과 평안을 누리게 되는 것이 교회 모임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모임을 경험하기 전에 먼저 세상에서 배운 비교하는 마음, 큰 소리치는 사람이 옳은 것처럼 진행되는 회의들, 기독교적인 문화와 교회 문화에 익숙해져 있으나 통회하고 자복하며 회개해본 적이 없이 신앙생활을 하다 보니 이중적 신앙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어느 샌가 까칠해진 죄 된 성품들이 혼합되어 교회 내 모임들을 가볍게 생각하는 데까지 이르게 됩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하라 하면 하고 하지 말라 하면 하지 않으며 예수님이라면 무엇을 원하실지 생각해 보고 배우고 연습하여 실제적인 예수님의 제자로 세워나가는 일들을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일을 위하여 1년에 한 번은 전 교인이 함께 참여하는 전교인 수련회와 같은 모임을 갖고자 합니다.

‘전 교인’ 모임이기 때문에 말 그대로 모두 모여야 할 텐데 이런 경우는 특별히 모이기를 힘써 연습하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전교인 1박 2일 수련회에 모이기를 힘써 연습하는 기회로 삼으셔서 ‘어떤 사람들의 습관처럼, 우리는 모이기를 그만하지 말고, 설 격려하여 그 날이 가까워 오는 것을 볼수록, 더욱 힘써 모입시다’(히10:25)는 성경 말씀을 실천하는 훈련도 해봅시다.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