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2015
535. IKC 후 바램
올해 VBS겸 IKC도 많은 성도들의 헌신으로 훌륭하게 마쳤습니다. 어린이 담당 사역 전도사님의 리더십과 도와 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얻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짧은 기간의 준비에 비하면 어느 해보다도 알차게 진행되었던 IKC였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 발견 된 것은 역시 어린이들이라 떼를 쓰거나 사방 팔방으로 뛰어 다니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요즈음에는 아이들을 잘 다루며 키우는 일이 그리 쉽지 않다고 합니다. 본인의 뜻이 이뤄지지 않으면 무조건 자지러지게 울며 떼를 쓰는 아이들이 있고, 좀 더 나아가 아예 부모를 살살 조정하려 드는 아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은 거의 대부분 미숙한 부모의 행동 때문에 만들어 진다고 하며, 또 초기에 습관을 잘 못 들여서 그런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우리 아이는 원래 저래’라고 하면서 그것이 아이의 타고난 기질인 것처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부모의 삶>만 잘 공부하고 실천해도 많은 부분 좋아질 텐데 그것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국 방송에서 소개되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합니다. 그 방송을 통하여 배우는 것은 제 아무리 통제가 안 되는 아이라도 아동 전문가가 나와서 지도하고 부모의 행동 유형을 하나 하나 교정해 주면 놀랍게도 아이들이 바뀌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 교회는 ‘평신도 사역자를 세우는 교회,’ ‘자녀 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교회’라는 꿈을 주보 첫 면에 적어 놓고 있습니다. 부족하나마 어른들은 목자를 통하여 교회와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가는데 도구로 세워나가고 있는 반면,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담당 사역자 한 분에게 의존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러다가는 그냥 구호만 외치다 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우리 성도들 중에서 아이들을 웬만큼 키워 놓으신 분들 중에 아동 전문가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지금은 전문가 시대고, 우리 교회 성도들 중에서도 어린이 전문가가 나올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원이 이번 IKC를 마친 후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원 봉사 차원에서 목장을 방문하며 어린이들과 부모들의 행동 유형을 잘 살펴보면서 고쳐주기도 하고 코치를 하는 정도로 하다가, 신앙을 지도하는 어린이 사역자 밑에서, 아이들과 부모들의 행동을 코치해 주는 파트타임 아동 전문가(전도사)로 사역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즈음에는 신학교에서 아동 전문가를 양성하는 1년-1년 반 정도 프로그램이 있다고 합니다. IKC를 마치면서 평신도 아동 전문가 자격증에 도전하는 분을 기대해 봅니다.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