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2015
531. 전도의 부수적인 유익들
2015년이 아직도 새로운 것 같은데 벌써 2016년을 준비해야 하는 7월이 되었습니다. 올해 1월에 우리는 교회 표어로 “잃어버린 양을 찾는 해”(눅15:4-6)로 시작했습니다. 매년 이 일에 집중해야 하겠지만 특별히 올해 더 집중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전도만큼 어려운 것이 없는 것 같고, 한 편 전도만큼 쉬운 일이 없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먼저 전도가 어렵다고 생각되는 것은, 전도라는 말 자체가 매우 무겁고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왜 그런가 생각해 보니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혹은 찾아가서 “예수 믿으세요?” “교회 다니세요?” “구원 받았어요?” 등등 이러한 종류의 질문을 하면서 접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그런 말로 접근하면, 예전에는 싫든 좋든 대꾸라도 하면서 반응을 보였는데, 지금은 대부분 반응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상한 사람으로 보기 쉽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교회나 예수 믿는 것에 대하여 그렇게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니 길거리 전도와 같은 방법은 거의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전도를 멈출 수는 없습니다.
반면 전도가 쉽다고 생각되는 것은, 처음 보는 사람이 있을 때 먼저 인사부터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나 느낌이 있을 때 그 느낌에 순종하여 다가가 인사를 합니다. 그 인사를 받아주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인 줄로 알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자기 소개를 해봅니다. 그래서 상대방도 자기소개를 하면 거기까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믿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반응이 왔다는 것은 일단 준비 된 사람이라고 믿어도 될 것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혹시 도움이 필요한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서로 연락처까지 교환할 수 있으면 많은 진전을 보게 됩니다.
만일 반응이 없거나 더 대화가 진전이 안되면 아직 준비시켜 주신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너그러운 마음과 인내하는 마음으로 다음 기회를 기다리면 됩니다. 공공 장소에서 혹은 식당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한 번 인사부터 나눠 보시면 어떨까요?
요즈음은 말을 걸 때, 특별히 삶으로 말하는 것이 더욱 필요한 시대입니다. 하나님 없이 사는 사람은 누구나 갈급함이 있기 때문에 그 갈급증을 찾아 채워주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전 인격적인 삶으로 말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전도를 하려고 할 때 삶으로 말하는 것이 필요함을 아시고, 그에 필요한 예수님의 인격적인 삶-순종과 섬김, 인내와 성실함, 너그러움과 따스한 성품 등-을 선물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전도를 힘쓸 때에 이러한 부수적인 유익을 얻게 됩니다.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