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배경이미지

438. “제발 내가 아는 노래좀” - 목회자코너 - 루이빌새한장로교회

조회 수 25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8-18-2013

438. “제발 내가 아는 노래좀

 

제가 다녀왔던 선교 캠프에는 대부분 청년대학생들이었고  나이 드신 어른들도 소수 계셨습니다. 매 집회마다 청년들이 이끄는 찬양팀의 찬양인도로 시작되었습니다. 청년 찬양답게 온 몸으로 격렬하게 찬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도 그들에게 맞춰 찬양을 해보려고 했지만 빠르고 처음 부르는 찬양곡들이 대부분이어서 쉽지 않았습니다. 거기에다 스피커 볼륨도 청년들은 달랐습니다. 이렇게 한시간이나 지속되었습니다.

 

모르는 찬양과 빠른 리듬, 그리고 천정이 날아갈 것 같은 앰프 소리에 그래도 맞춰서 열심히 따라 부르시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면서 대단한 신앙인격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침내 강사가 말씀을 전하러 올라왔습니다. 은퇴를 하신지 꽤 많은 세월을 보낸 분이었습니다.

 

말씀을 전하시기 앞서 은퇴 전 본인의 교회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들려 주었습니다. 청년 전도사가 늘 찬양을 인도했다고 합니다. 열정적으로 찬양을 인도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으신  권사님 한 분이 어느 날 찬양을 마치고 이마에 땀을 닦고 있는 그 전도사님에게 다가가서 수고했다고 격려를 하면서 봉투를 건네 드리려고 했답니다. 그러자 전도사님은 사양을 하며 달아났고, 그래도 권사님은 그 젊은 전도사님에게 점심 한끼라도 사드시라고 돈을 주고 싶어서 끝까지 따라가서 드디어 봉투를 건네드리는데 성공을 했답니다. 그 봉투 속에는 찬양과 경배팀이 맛있게 점심 한끼 먹을 수 있는 적지 않은 액수가 들어 있었고, 동시에 작은 쪽지도 있었습니다. 그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답니다. “…전도사님, 제발 제가 아는 노래좀 해주세요….”

 

나이 드신 분들이 통쾌하신듯 한 바탕 웃음이 터졌습니다. 한 시간 동안이나 모르는 찬양을 그것도 노인의 귀청을 불편하게 했던 그 찬양 소리를 참고 기다렸던 신앙인격도 본 받을 만했고, 본인의 심정도 전달하는 동시에 나이드신 분들의 마음을 대표해서 전달해 주시는 그 권사님이나 강사님의 재치에도 감동을 먹었습니다.

 

우리 교회도 청년들과 어른들이 섞여서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각 세대의 서로 다는 성향을 생각하며 찬양곡도 선정하고 스피커 볼륨도 조절하고 예배 순서도 변화를 주려고 사역자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PK.


  1. 440. 청년목장 전문사역자를 소개합니다

    Date2013.08.31 By김상헌 Views2520
    Read More
  2. 439. “훼밀리 스타일 워십”

    Date2013.08.24 By김상헌 Views2554
    Read More
  3. 438. “제발 내가 아는 노래좀”

    Date2013.08.16 By김상헌 Views2520
    Read More
  4. 437. ‘파트너십’ 전략

    Date2013.08.11 By김상헌 Views2567
    Read More
  5. 436. 이분을 소개합니다

    Date2013.08.03 By김상헌 Views2435
    Read More
  6. 435. 고쳐야 할 몇 가지 용어들

    Date2013.07.27 By김상헌 Views2656
    Read More
  7. 434. 좋은 것으로 주시는 아버지

    Date2013.07.20 By김상헌 Views2692
    Read More
  8. 433. 교회 미니밴과 사무 직원

    Date2013.07.14 By김상헌 Views2977
    Read More
  9. 432. 교회 웹사이트 및 목장 홈피의 활성화

    Date2013.07.06 By김상헌 Views2509
    Read More
  10. 431. 인터내셔널 처치 피크닉에 대하여

    Date2013.06.29 By김상헌 Views2569
    Read More
  11. 430. 보고 배우는 제자훈련

    Date2013.06.22 By김상헌 Views2789
    Read More
  12. 430. 이러한 분들과 새로운 시도를

    Date2013.06.15 By김상헌 Views2817
    Read More
  13. 429. 함께 찾아가야 할 곳

    Date2013.06.09 By김상헌 Views2330
    Read More
  14. 428. 소원을 주시는 만큼만

    Date2013.06.02 By김상헌 Views2664
    Read More
  15. 427. 이러한 모습을 꿈꿔봅니다

    Date2013.05.28 By김상헌 Views2509
    Read More
  16. 426. 건물로 부흥하던 시대와 요즈음

    Date2013.05.18 By김상헌 Views2709
    Read More
  17. 425. 목회자 코너는

    Date2013.05.12 By김상헌 Views2582
    Read More
  18. 424. 다시 부탁 드리는 ‘911중보기도’

    Date2013.05.12 By김상헌 Views2576
    Read More
  19. 423. 가치 있는 여름방학과 휴가를 위하여

    Date2013.04.27 By김상헌 Views2729
    Read More
  20. 422. 이렇게 표현할 수 밖에 없습니다

    Date2013.04.20 By김상헌 Views280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ext
/ 31